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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수 풍수전문가] 망하는 터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4/04/15 [10:21]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전국에 많은 사지寺址가 있다. 옛 절터이다. 터를 잡아불사를 일으켜 절을 지었으나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망한 절터이다. 절이 왜 망했을까? 이 절에 기거하든 스님이 얼마였고, 많은 절집과 넓은 공간으로 몇천의 신도가 있었다는 안내판과 함께 큰 석탑과 석등, 부도, 석조, 절집이 있었을 돌단의 규모가 공간의 크기를 말해줄 뿐 절터는 말이 없다. 외적의 침입 때 방화이거나 아니면 실화로 불이 났거나 불교의 탄압으로 사세가 기울었거나 무슨 망하게 된 사연이 있겠지만 근본 원인은 터에 있다. 절터가 풍수지리상 길지가 아닌 것이다. 길지와 망지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좋은 절터를 찾은 것이 아니겠는가? 예나 지금이나 아무데나 적당이 터를 잡아 절을 짓는 것은 아니다. 유명한 대사가 터를 잡았다는 절의 창건에 대한 전설이나 어떤 스님이 무슨 무슨 현몽을 꾸고 절을 지었다는 많은 일화가 있지 않은가? 부처님의 가피 이전에 풍수지리가 즉 자연이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가피가 있었다면 절이 왜 망하겠는가?

 

어떤 가게나 식당은 손님이 끊이지 않는데, 어떤 가게는 업종과 주인이 자주 바뀐다. 식당의 음식맛과 위치, 경영방식도 영향이 있겠지만 그것뿐만 아니다. 그 무엇이 있다. 풍수지리상 기가 적거나 좋은 곳이거나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이다. 조상의 음택이 좋은 사람은 웬만한 장소에서 사업을 해도 잘 풀리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장소라도 잘 선택해야 한다. 유난히 이사를 많이 오가는 아파트가 있고 경매 건수가 많은 아파트가 있다. 그런 곳은 피해야 하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같은 단지에서도 이사가 심한 동이 있기도 하다. 이런 곳은 집값이 싸다고 구매하거나 경매로 낙찰하여 이사하는 것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계룡산 근처에 좀 오래 전에 큰 건물을 짓다만 곳이 있고 또 하나 몇 년 전에 짓다만 큰 건물이 있다. 오래된 건물은 골조만 완성되었고 몇 년 전 건물은 벽까지 완성되어진 상태이다. 두 곳 모두 풍수지리상 터가 좋지 않은 곳이다. 오히려 풍수지리 개념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는 시대였다면 이곳에 이렇게 큰 건물을 지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풍수지리를 가볍게 여긴 결과이다. 어찌하다보니 건축 자금력이 딸렸거나 행정상 허가조건이 맞지 않거나 관계된 사람이 일신상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됐겠지 생각하기 쉽다. 그런 것이 아니라 그곳은 누가 건축해도 그렇고 다른 사람이 건축을 이어서 진행해도 똑같은 곳이다. 풍수지리상 양택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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