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
[최병훈 기쁜소식함양교회 담임목사] 螢雪之功 (형설지공)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1/06/07 [10:05]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최병훈 기쁜소식함양교회 담임목사  © 함양신문

반딧불과 눈빛으로 이룬 공이라는 뜻으로, 가난을 이겨내며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工夫)하여 이룬 공을 일컫는 말

 

요즘 생활이 참 편리해졌다. 방안에 누워 뭐든지 인터넷으로 물건을 시키면 집 앞까지 가져다 준다. 하지만 이상하게 시간은 없다. 더 바쁘고 골똘히 깊은 사고를 할 시간이 없다.

 

게임 광고를 보면 생각할 틈 없이 손의 감각만으로 재빨리 움직여야 하는 종류의 게임이 많다. 깊은 생각을 하기 전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사고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 부른다. 물론 어떤면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지식들! 하지만 깊이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며 그 답을 찾아 나가는 것을 사람들은 귀찮아 한다. 밥먹다가 봐도 이해 할 수 있고 자다 일어나 봐도 이해할 수 있는, 깊이 머리 아프게 생각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것들을 사람들은 좋아한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골치가 아프다던지 이해할려고 애쓰는 사람은 없다.

 

텔레비전의 핵심은 시청률이다. 시청률을 위해 사람들의 흥미와 아주 쉬운 접근방식으로 진행해 나가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진나라의 차윤이라는 소년이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전한 노력가로 공부를 열심히 했으나 집안이 가난해 등불을 켜는 데 사용하는 기름조차 없었다. 소년은 밤에도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끝에 엷은 명주 주머니를 벌레통처럼 만들어 그 속에 반디를 수십 마리 집어넣어 거기서 나오는 빛으로 책을 비추어 읽었다. 또한 겨울에는 쌓인 눈에 반사되는 달빛을 의지해 책을 읽었다. 요즘은 밝은 형광등이 있어도 책을 잘 읽지 않고 또 책을 선물로 주는 사람들이 드물다.

 

나는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싶었다. 자라나는 다음 세대 아이들이 텔레비전 보다는 책을 가까이 하게 하고 싶었다. 책을 읽으며 깊이 생각하고 사는 삶을 살기를 바랬다. 그저 즉흥적인 감정에 따라, 1차적인 생각을 따라 충동적으로 결정하고 언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며 살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내가 이런 말을 했을 때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고 눈 앞에 것만이 아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설계할 줄 아는 그런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 다음 세대 진정한 리더가 될 줄 믿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양신문
 
 
[최병훈 기쁜소식함양교회 담임목사] 螢雪之功 (형설지공)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동금속

가장 많이 읽은 기사
함양S병원 환자폭행 파문진상, 환자측, “폭행 당했다” VS 병원측, “그런 사실없다”맞서 / 함양신문
‘코로나 폭탄 맞은 함양군’, 지난 10일간 ‘31명 폭증’ / 함양신문
[사설] ‘코로나 괴력’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함양’ / 함양신문
지리산천왕축제, 강력한 희망메시지를 전하다 / 함양신문
함양군 청년농업인을 소개합니다!-(4) 마천면 김은윤 대표 / 함양신문
보랏빛 여심 유혹하는 버들마편초 / 함양신문
함양 안의면, 용추계곡 입구 코로나 19 방역 초소 운영 / 함양신문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일시 중단 / 함양신문
함양군, 여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 합동단속 실시 / 함양신문
함양경찰서 간부도 음주운전 적발 / 함양신문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