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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고, 군민들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이 엄중한 시점에, 함양군수와 군의원 4명이 지난 7월 31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남짜미읍으로 출장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충격과 실망을 주고 있다.
당시 경남도에서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함양군을 포함한 피해 지역을 ‘수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었다. 지자체 간 공조와 국비 확보를 위한 치열한 정치적 행보가 벌어지는 그 시각, 정작 함양군의 수장과 주요 의원들이 해외 출장을 떠났다는 사실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함양군은 이번 수해로 인해 다수의 농경지가 유실되고 도로, 교량, 주택 등이 파손되며 군민 일부가 삶의 터전을 잃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읍면 단위 복구는 아직도 한창이며,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공무원들이 현장에 투입되어 진흙을 치우고 응급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군수와 군의원들이 출장을 떠난 것은,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닌 공감 능력의 부재이며, 공직자의 책무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로 비칠 수밖에 없다. 군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힘겨운 복구 작업 속에서 지역 리더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군수와 의원들은 베트남 출장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군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 단순한 자매결연 도시 간 교류라면, 시기를 조율할 수 있었어야 하고, 비상 상황에서는 전면 연기하거나 최소한 군수와 의원 등 핵심 인사는 남아 민심을 살폈어야 했다.
이번 사안은 민선 지방정부의 신뢰 문제이자 리더십의 본질적 문제다. 비상시국에 ‘출장’을 선택한 군수와 군의원들이 정말로 군민의 대표라 할 수 있는지, 군민들은 묻고 있다.
지금이라도 함양군수와 군의원들은 이 문제에 대해 군민 앞에 사과하고 출장 배경과 성과, 예산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향후 비상 상황에서의 리더십 매뉴얼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다.
군민은 위기 속에서 진짜 지도자를 원한다. 책임과 소통, 공감의 헌신이 없는 공직자는 더 이상 지역의 미래를 이끌 수 없다.
한편 함양군 지역 전체가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해복구 시기에 함양군의회는 지난 7월 21~25일 일정으로 몽골 공무국외출장 계획을 수립해 출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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