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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빠르게 1인 가구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30%를 넘어섰고, 특히 청년층과 노년층 모두에서 그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는 개인의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독립적인 생활을 중시하는 사회 변화의 반영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외로움'이라는 보이지 않는 사회적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단순히 식사나 주거의 문제를 넘어서 정서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족, 이웃, 공동체와의 관계가 약해지면서 마음을 나눌 상대가 없어지는 것이다. 청년층은 취업난과 경제적 불안 속에 사회와의 연결을 느끼기 어렵고, 노년층은 은퇴 이후 사회에서 소외되며 심리적 고립을 경험한다. 이러한 고립은 우울증, 자살 충동, 건강 악화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비대면 사회가 일상이 된 이후, 1인 가구의 외로움 문제는 더욱 심화되었다. 집은 더 이상 안식처가 아니라 외로움의 공간이 되었고, 사회적 단절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에 따라 '정서적 빈곤'은 물질적 빈곤 못지않게 중요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간관계를 중시하던 시대에서 일인 일 핸드폰 시대가 되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스승이나 친구에게 묻기보다는 늘 휴대하고 있는 핸드폰의 AI에게 묻고 시간과 번거로움의 일상을 벗어나 쉽게 해결하려는 사회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공동체에서 해결하려는 사고가 기계로부터의 해결하는 사회로의 큰 전환 풍습이 되었다. 물론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핸드폰을 이용하여 쿠팡이나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하므로서 시장을 직접가거나 대리점을 통하기보다는 무조건 핸드폰을 이용해서 주문, 택배 배달, 필요한 물건 구입이 가능한 사회가 되다 보니 더욱 청년층은 홀로가 되며, 외로움이 되며, 대화의 상실이 되어가고 있어서 점점 사회성이 없으지고 이기주의가 확산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이웃도 모르고 지방단체도 모르고 국가관도 사라져가고 협동성도 사라져가니 사회나 국가의 미래는 점점 암담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사회는 외로움에 대응할 정책과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영국은 '외로움부'를 신설해 국가 차원에서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시작했다. 우리 역시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소셜 프로그램 확대 등 사람 간의 연결을 회복할 수 있는 장치가 절실하다.
또한 개인 스스로도 외로움을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보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취미 활동, 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타인과 연결되는 시도를 통해 외로움에 맞서 나갈 수 있다.
1인 가구 시대는 더 이상 예외가 아닌 보편적인 삶의 형태가 되었다. 이제는 외로움과의 전쟁을 개인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연대해야 할 과제로 바라보아야 한다. 고립 속에 방치된 이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일 것이다. 그래야 혼자 사는 일인가구라해도 위기에 이웃을 생각하며 직장에서는 애사심이 살아나서 중요한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는 산업 스파이가 안 될 것이며, 나라 차원에서는 애국심이 발로하여 결국 국익이 증대되는데 힘을 더할 것이다. 일인가구와 외로움의 증대를 다 같이 막아보자. <저작권자 ⓒ 함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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