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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일 백전면 출신 남양주신문사 회장] 심판이 세상까지 바꾸는 것은 아니다.
정치 생존을 위하여 협치를 피하고 투쟁을 강조하면 안 돼.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4/05/27 [10:13]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권력이 있는 여당보다 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했다. 그렇다고 주류가 교체된 것도 아니고, 세상이 달라진 것도 아니다. 4.10 22대 총선에 의해서 한국 정치의 민심이 밝혀진 것은 틀림없다. 새로운 민심이면 여도 야도 새로운 정치로 국민들만 바라보고 희망을 가지게 해야 한다. 그런데 작금의 정치 형태로는 희망을 기대하기가 미약하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부터는 정치가 나아질 수 있을까? 아직 답은 나올 수 없지만 희박하다. 총선에서 압승을 한 민주당은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고, 참패를 한 국민의힘은 성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비중을 100%로 올린 것은 지난 전당대회 때 5%의 특정인을 당 대표로 선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이다. 정당 운영도 과거 총재 시절 대의원제도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원의 당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국민의 정당으로 의미를 두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정상적인 당 체제보다는 비대위 운영체제가 너무 많고 길었다. 그리고 기득권의 권위주의 의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든든한 거대 영남이라는 지역 민심과 산업화세대에 의존하는 생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영남과 강원의 표심으로 망해도 비례와 합하면 100석의 거대 정당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오만일 수도 있으며, 민심을 따르지 못하는 일이다.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인물 부재가 한국 정치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 툭하면 비대위 체제다. 그리고 당 대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이미 국민으로부터 검증이 된 인물들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을 폭망시킨 인물과 과거 중요한 직의 국무위원 지명을 받고 청문회 과정에서 중도 하차한 인물도 있다. 중진이라 하지만 시민대중의 평가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나만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낮은 지지의 인물도 대상에 있다. 

 

22대 총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비대위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총선 때 전국을 돌며 그분의 모습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나와 있다. 부동의 당원들 결집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는지 모르겠지만 중도층 흡수와 외형 확장은 실패한 것이다.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이미 검증된 인물을 다음도 아니고 바로 등장한다는 것은 인물 부재에서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양당 공천 과정에서 친윤과 비윤, 친한, 친명과 비명으로 구분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8월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당 대표 경선 후보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희망이 없는 정당이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의 성과를 본인의 공으로 돌리면 착각일 수 있다. 이재명 대표는 비명횡사 친명횡재라고 비판도 받았다. 나로 인하여 공천이 되고 당선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내편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 서서히 달라지게 마련이다. 임기 시작도 전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는 많은 사법 문제 의혹의 부담을 가지고 있다. 원내 제1당의 대표가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본인은 억울하다 하지만 스스로 모두 정리하고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와 도리다. 많은 사법 문제를 안고 있는 당 대표에 상대할 당 대표 경선 후보가 없다는 것은 인물 난 외에는 다른 의미를 두기가 애매할 따름이다. 정당이라는 것은 당 대표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축제로 성화시키는 정도에 따라 당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당 모두 협치를 하자는 말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지극히 당연한 말에 풀어나가는 방식에 대치의 울타리를 치고 있다. 상대당 공격에 막가파식 용어는 자제했으면 한다. 강성 팬덤이나 개딸 정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 생존을 위하여 협치를 뒤로하고 투쟁의 당위성을 강조하면 피해자는 국민이다. 여야 중진들의 험한 공격성의 수준 낮은 막말 발언이 민망하고 무색하다. 귀 도장 찍는 얄팍한 정치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우리나라 정치는 선거를 통해서 대의보다는 대리 정치에 만족하고 있다. 

민주당에 바라고 싶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민주적 방식의 결과가 나왔으면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기본을 무시하는 것은 민주정당이 아니다. 수박을 가려 군사정권 때와 같이 코털을 뽑을 것도 아니라면 대의에 따라야 한다.  

새 시대의 정치, 생존의 시대를 넘어 공존의 시대를 만드는 것이 22대 국회의 필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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