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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중 (교육삼락 희망 기쁨)] 중국의 역사(평민의 역사)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4/02/19 [10:42]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임채중 (교육삼락 희망 기쁨)   ©함양신문

 

사마천은 궁형을 받고 살아남아 중국 최고의 역사를 기록했다, 중국을 알기 위해서는 사기를 읽지 않으면 중국의 역사를 말할 수 없다. 그는 한때 임금의 노여움을 사 사형 언도를 받고 허리를 잘리고 죽는 형벌 대신 치욕적인 궁형(거세)을 선택했다. 오직 역사서 저술을 위해 살아남아 불후의 역사서를 남겼다.

 

사마천은 평민의 역할을 강조한 역사가다

 

그는 진승(혁명가)의 입을 빌려 “황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가? 라는 질문을 과감히 던진다.

 

천년 후 평민출신 주원장이 명을 건국하여 대명제국의 황제가 되고 오랑캐라고 부르던 변방의 청나라에게 북경을 빼앗기고 남경으로 천도하여 버티다 사라진 역사(중국의 역사) 사마천은 주원장의 출현과 멸망은 알지 못했다. 전 중국대륙은 영웅 호걸들이 활거했다. 한, 초, 진, 유비, 장비, 제갈량 당시 역사란 오직 왕을 비롯한 고관 대작 귀족들의 기록이다. 평민들은 단지 왕후장상들에게 의지하면서 평생 아무 생각없이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무지렁이들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사마천은 평민들의 역사를 전면에 끌어 올렸다.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할 때까지는 역사는 왕후장상 귀족들의 잔치였다. 그러나 진나라 말기부터는 일개 평민의 반란에 진나라는 일순간에 혼란에 빠진다. 평민 출신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패권을 잡는다.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 역사속에서 사라진 나라들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다. 뜨겁게 타오르며 역사에 자취를 남기며 사라졌다. 세계사에 남아있는 이슬람제국, 로마제국을 건설한 동로마 제국, 찬란했던 앙코르왓트의 크메르 제국, 명나라 패망후 건국된 남명 정권은 한반도 임란 때 함께 싸웠던 명나라의 후손들이다. 한족들이 흘린 피눈물의 역사 240여년이 지나 중화민국 수립된다.

 

1644년 중국 명나라 숭전황제는 이자성의 반란군이 북경에 들어닥치자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 종묘 사직을 지키지못한 죄책감에 황제는 스스로 자살했다. 아내와 아들을 먼저 죽게하고 전쟁터에서 순직한 계백의 혼이 떠오른다.

 

명이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다. 양즈강 남쪽 남명(남쪽의 명)이 남아 있었다. 주원장이 건국한 대명제국은 (1368-1646) 많은 인구와 넓은 영토는 북경을 빼앗겨도 남경으로 천도하여 나라를 지킬 수 있었지만 내부 분열과 부패로 패망했다. 청나라에 무너져 240년 동안 만주족의 지배를 받았다.

 

원래 명나라의 수도는 남경(南京)이였다. 영락제 시절 北京으로 옮겼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남경을 제2의 수도로 삼고 병사들을 주둔시켰다. 북경이 이자성의 반란군에게 점령 당하자 남명(남쪽의 명나라)은 남경을 수도로 삼았다. 남명 정권은 내부의 권력 다툼과 혼란에 휩싸인 사이 북쪽 청나라 군대는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오고있었다. 이때 남명 정권은 40만의 군대를 가지고 똘똘 뭉쳐 청나라 군대에 맞서 싸운다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내부의 군벌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군대를 이끌고 청나라에 항복했다. 황제와 신하들이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이 부족했다.

 

비록 내부 분열과 청나라 공세에 20여년만에 망하긴 했지만 이민족인 만주족에 맞서 한족의 나라를 지키려 했다는 점에서 남명(남쪽 명나라)은 깊은 인상을 남기고 청나라 시절 반란을 일으킨 백련교와 천리교 태평천국같은 세력은 우리는 만주족을 몰아내고 한족의 나라를 되찾겠다. 주장했다. 태평천국을 일으킨 홍수전은 ”나는 명나라를 일으킨 주원장의 후손이다. 오랑캐 청나라를 없애고 다시 명나라를 세울 것이다“ 라고 하면서 자신의 군대가 여러 지역을 점령하면서 ”만주족은 한 명도 살려두지 말고 죽여라 “ 명령했다. 태평천국의 군대가 남명을 점령 했을 때 그곳에 있는 만주족 군사들과 그 가족 3만 여명은 모조리 학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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