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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목 기자가 만난 사람]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다양한 경험을 쌓아 부산항을 글로벌 허브항만으로 만들겠습니다.”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2/03/07 [10:23]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문재인 정부 해양수산부차관을 지낸 강준석 향우가 부산항만공사 제7대 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함양군 지곡면 주암부락에서 부-강경상씨와 모-박동례씨의 4남중 둘째로 태어나 지곡초등학교(51회), 함양중학교(31회), 함양종합고등학교(현,제일고등학교 28회)를 졸업하고, 국립부산수산대학교(現 부경대학교) 재학 중 기술고등고시(22회) 합격, 영국 Hull 대학교에서 자원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해양수산부에서 30년간 근무하며 파리에 주재해 있는 OECD 사무국과 주불 한국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으로 일했으며 국장때에는 미국 상무성산하 해양대기청(NOAA)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국립수산과학원장, 해양수산부 차관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 부산항을 글로벌 허브항만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다.특히, 차관 재임 당시 국정과제로 추진한 북항재개발사업,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및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수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만큼 북항 재개발, 부산신항 서측 ‘컨’터미널 개장, 진해 신항 개발 등 부산항의 여러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은주씨와 1녀1남(지연, 부경)을 두고 있다. 강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함양종고 28회다. 78년에 입학했다.

 

강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절친 박종건 (함양읍)씨는 강 부산항만공사 사장과의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이렇게 전한다.

 

“그러니까? 준석이하고 함양종고(지금, 함양제일고) 1~2학년때 한 반이었슴니더, 3학년때는 지는 보통과 1반(담임은 성시경), 나는 2반이었지예. 저거 집은 원래 백전이었는데 지곡면 덕암리 주암마을으로 이사 갔슴니더. 그기서 만날 읍까지 걸어서 등교했지요. 집이 워낙 가난해, 차비가 없어…그 먼길을 도보로 다녔죠. 친구가 부산항만공사 사장으로 부임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성공한 친구를 둬 영광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어떤 곳인가요? 

“부산항만공사는 자산 규모 7조원의 시장형 공기업으로서 국내 최대항만이자,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을 개발·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부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는 2,270만개, 수출입 무역 금액으로는 400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를 세로로 일렬로 연결하면 지구 세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항만 배후단지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 유치액은 약 1,700억원에 달하며 총 69개 업체를 유치하여 컨테이너 약 185만개의 물동량과 3천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역 뒤편 재래부두를 세계 최고의 친수공간이자 해양·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항 재개발사업은 1970년대 이후 항만보안 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반 국민이 출입하지 못하던 항만을 힐링·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역사적인 사업입니다. 2조 4천억원을 투입하여 조성중인 1단계 사업은 금년 5월 준공계획으로 친수·문화공원 개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산을 오실 기회가 되신다면 많이 찾아서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항 재편에 대한 구상은 

“부산항을 세계 최대 물류 허브항이자 해양관광·문화·비즈니스 중심지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세계 최대 물류허브항인 부산항 신항은 지난해 말 예타를 통과한 진해신항 개발과 신항에서 불과 5km 거리인 가덕신공항 계획과 연계하여 스마트·친환경·복합물류 항만으로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신규로 공급하는 항만 배후단지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스마트 물류서비스를제공하는 글로벌 우수기업을 유치하여 항만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민의 관심이 큰 북항재개발 사업은 금년 5월 1단계사업 준공 및 친수·문화공원 2차 개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차질 없이 추진하여 세계 최고의 친수공간이자해양관광·문화·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어 부산시민과 국민께 성공적으로 되돌려 드릴 것입니다.

 

아울러 코로나 종식 이후 해상여객 수요 회복에 철저히 준비하여부산항이 크루즈 등 고부가가치 해양 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할 계획입니다.”

 

-화제를 바꿔 고향 함양 이야기 좀 하죠? 가끔 함양에 와 고향친구들과 회포를 푼다던데? 

“휴가철이면 꼭 내려오지요, 와서 친구들캉 천렵도 하고 백무동, 추성리 칠선계곡도 오르고 하지요”

 

-즐겨 모이는 술집은?” 

“벽송사 아래 벽송산장이 우리 아지트입니다. 벽송산장은 함양종고 우리 동기 진병택이가 하는데 옻닭백숙이 일품이지요”

 

-“그래 이곳에 모이는 로열패밀리들은?” 

“허허, 친구들 말인가요? 진병택이, 함양읍에서 간판업하는 박종건, 농협 박갑열, 정석균(교육자), 양재석(교육자), 김호성 법무사 등 입니다. 이외 그때 그시절 친구로는 이영수(함양군청), 김성환(서울 일식집운영), 양영인(재부산 함양군향우회장), 정순계(동의대 교수, 부산 남부갑 더불어민주당 지구위원장), 김점식(조경사업), 조명환(새마을운동 함양군지회장, 중앙산양삼 영농법인 대표)등등이 있습니다”

 

-부산시민과 함양군민. 그리고 함양 향우인들과 부산항만공사 임직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호주 시드니항을 두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 비즈니스 맨들이 해양관광과 문화, 비즈니스, 금융이 어울어진 시드니항을 찾는 것을 보면서 우리 부산항도 저렇게 개발하면 얼마나 좋을 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 사장으로 일하게 되어 그 꿈을 이루어 보고 싶습니다. 현재 역사적인 사업이 추진중에 있고 금년에 북항재개발 1단계가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시행될 2단계가 마무리되면 그 꿈이 이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부산신항은 세계 최고의 글로벌 허브항만으로 육성해서 세계 무역을 견인하고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로 역할을 하겠습니다.

 

틈나는 대로 우리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을 방문해 주시면 따뜻하게 맞이하겠습니다. 부산시민 그리고 함양향우 여러분! 부산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정상목기자mogsang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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