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로폭포 위에서 내려다본 산삼항노화엑스포행사장 전경 ©함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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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지난 10일, 31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년 연기 후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천 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을 주제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통해 다른 엑스포와 여러 면에서 차별화를 끌어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행사 기간 총 44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냈으며, 앞으로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새로운 방역 모델을 제시하면서 명실공히 성공적인 엑스포로 평가받을 만큼 참신하면서도 내실 있게 진행되었다.
무엇보다 인구 4만의 작은 군에서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조직위와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오롯이 일구어낸 성과는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엑스포 수준을 보여준 모범적인 행사였다는 점에서 함양인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국제적인 엑스포의 기치를 내걸고 애초 53만 명의 관람객을 기대하였으나, 코로나로 외국인이 많이 올 수 없어 목표 관람객에 미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다양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총 27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창출해냈다. 더구나 산삼을 주제로 연 학술행사는 지루할 수밖에 없음에도, 실시간 학술회의에서 1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여 산삼의 미래가치나 산업화의 비전을 제시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K-방역을 모범 삼은 구체적이고 세밀한 방역이었는데, 이번 엑스포 기간은 코로나 속에서도 단 한 명의 확진자도 없을 만큼 완벽한 방역을 이뤄냈다. 조직위는 코로나 안심 프로젝트 전략을 철저하게 준비하여 전체 행사장 총 34개소에서 ARS 안심 호출 등 전자출입명부와 체온 측정을 빠짐없이 시행하고, 110개의 동선 확보용 CCTV 배치, 행사장 폐장 이후 매일 방역 소독 시행 등 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달라진 관람방식이 주효했는데, 사전 예약제 시행으로 입장부터 맞춤형 방역을 시행한 효과이다.
또한 엑스포의 경제적 수익성도 행사 성공에 한몫했다. 행사 중반에 이미 사전예매 목표의 80%를 초과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현장 판매 입장권 수익과 시설임대수익, 후원사업, 휘장사업 등 총 30억 원의 자체 수익을 올리며 흑자 엑스포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코로나 19로 인해 이미 확정된 예산을 방역 및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투입하였고 혹시라도 코로나 확산 때문에 엑스포가 개최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한 사업결손 최소화를 고려한 사업 진행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오프라인과 병행한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거리 두기가 가능한 야외형 콘텐츠를 대폭 늘려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힐링의 장소로 인식되고 행사장이 안전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은 44만여 명에 육박했고, 엑스포 공식 누리집은 온라인 전시관, 온라인 특별판매 기획전, 온라인 학술회의, 라이브커머스 이외에도 사전예약, 행사 일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누리꾼 48만 명의 온라인 방문을 끌어내며 플랫폼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으며, 그 밖의 모든 온라인을 통해 접한 관람객은 230만 명에 달했다.
산삼의 가치 전파 및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항노화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여 함양군이 대한민국 산삼중심지의 역할을 확보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한 학술행사는 산삼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과 성분, 효능 등 실제 가치를 학문적으로 논증하여 산삼의 효용뿐만 아니라 산삼이 미래 인류의 최고 건강 식·약품이 되는 근거를 확보하였다. 산삼주제관 등 10개의 전시관에서는 함양의 역사적, 지리적 스토리텔링부터 산삼에 관한 모든 것 등 눈으로 경험하는 관람형 콘텐츠뿐만 아니라 VR(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하는 등 콘텐츠를 다각화하여 관심을 증폭시켰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방역모델도 제시
함양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엑스포 경험이 우리의 역량으로 축적되어야
함양인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엑스포는 앞으로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춘 성공적인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기획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전략을 적절하게 구사하였고, 함양의 미래 먹거리 분야에도 활로를 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었다. 무엇보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한 조직위뿐만 아니라 함양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은공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함양군과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추후, 지역의 경제·문화 발전이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록보존과 공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엑스포 진행의 모든 노하우가 함양의 내적 자산으로 축적되어 함양의 행정 문화 자체에 변화를 유도하고, 나아가 전국 모든 단위지자체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