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서
스위스는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4개국에 둘러쌓인 내륙 국가이자 2/3가 산지로 이루어진 산악국가로서 북서부에는 쥐라산맥, 남서부에는 알프스 산맥이 솟아 있고, 양 산맥 사이에 중앙고원과 루체른, 툰, 레만, 뇌사텔, 보덴, 피어발트슈레터, 취리히 등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호수와 푸른 산 뒤의 눈부신 만년설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낭만적인 나라이다.
또한 스위스는 유럽의 3대 강(江)인 라인강, 론강, 다뉴브강의 발원지로서 산과 강 호수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천혜의 관광 조건을 갖춘 나라다.
인구는 716만 명이고, 게르만계(65%), 프랑스 계, 이탈리아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치적 중심도시는 취리히, 바젤, 베른, 제네바이고, 애국심이 강한 민족이다.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으로서 면적은 41,277K2(세계 136위), 인구는 8,544,000명(세계 98위), GDP 7,091억불(세계 20위), 1인당 국민소득 8만5천 800달러의 최 상위 부자나라다.
스위스 하면 알프스, 만년설, 호수, 시계, 은행, 요들송 등 세계 제 1의 관광명소로 꼽히는데, 겉으론 아름다워 보이지만 이웃의 대국 프랑스와 독일이 감히 넘보지 못했던 나라,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이고, 자원도 없는 나라이지만 금융 산업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고, 스위스 제네바에는 세계무역기구, 국제적십자사, 국제 보건기구, 국제 노동기구 등 30여 개의 국제기구가 있고, 250개의 ngo가 있다.
스위스가 소 강국이 된 배경은 첫째, 국민성이 매우 용감하다. 예컨대 빌쉴러의 희극에 헬흠텔이 아들 머리위에 사과를 얹어놓고 화살로 맞춰 생명을 구한 인물로 묘사된 것은 실제 상황과 가깝다. 즉, 위 희극은 외세에 의해 임명된 총독을 암살하고 폭정에 저항하는 자유 투사들의 민중봉기를 그려낸 것.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자강능력 갖추다. 평화는 다른 나라의 선의에 의존하거나 협정이라는 종이 몇 장이 지켜주지 않는다. 스위스는 모든 남자가 성년이 되면 4개월간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하며, 그 이후에도 10년간 일 년에 3주간씩 훈련에 참여훈련에 참여해야 하며, 유사시 72시간 안에 백만 명을 동원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미사일 , 항공, 정밀화기, 통신 등 방위산업이 매우 발달했다. 둘째는 프랑스, 독일 같은 이웃나라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어느 한편의 동맹이 되는 것을 피했다. 적대국 사이에서 철저하게 중립을 지켰다. 국제사회에 필요한 정치. 외교. 경제 문화적인 인프라 제공에 성공한 것이다. 500년간 전쟁이 없었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국가의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수 백년 동안 초심으로 단결하며 만들어낸 결과이다.
당시 독일의 각 주의 귀족들이 스위스 용병의 활약을 보고 란츠크네히트라는 독일용병을 육성하게 되면서 스위스 용병은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다.
독일용병 란츠크레히트는 명예를 중시하는 스위스 용병과는 달리 무자비하고 절도가 없으며, 자기들끼리도 이해관계가 상충하면 동족간 전투를 벌이던 용병이었는데 초기에는 스위스 용병들의 전술을 따라하기 바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위스 용병의 경쟁자로 급부상할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갔고, 스위스 용병이 중심인 프랑스와 란츠크네흐트 용병이 중심인 신성로마제국의 전쟁에서 스위스 용병이 참패를 하면서 스위스 용병이 몰락을 하게 되었다.
1880년 마크트웨인의 유럽방랑기
사자는 자신의 갈기를 깎아지른 절벽 아래의 은신처에 드리웠다. 그는 절벽의 살아있는 돌에서 깎아낸 사자이기 때문이다. 사자의 크기는 웅장했고, 그 자세는 고귀했다. 그 어깨에는 부러진 창이 꽂혀 있는 채, 사자는 고개를 숙이면서 그 앞발로 프랑스의 백합을 지키고 있었다. 절벽에 드리운 넝쿨은 바람을 따라 흔들리고 절벽위에서 맑은 샘물이 흐르다 저 아래 연못으로 떨어져 내렸다. 수련이 핀 연못의 부드러운 표면 위에 사자의 모습이 비쳤다.....
프랑스 부르봉 왕가를 상징하는 흰 백합이 그려진 방패를 감싸고 뒤쪽에 새겨진 방패엔 스위스 용병의 상징인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 마크트웨인은 이 빈사의 사자 상을 보고"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가슴 저미는 바위조각" 이라고 표현했다.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