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 2차섹션 선택
함양이 낳은 불세출의 명리학자 霽山 박재현Ⅰ
마지막 제자 방산 거사 인터뷰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6/02/24 [16:36]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방산 선생님과 인터뷰하는 정상목기자

 

 

 

 

 


함양에 역술 실크로드가 있습니다

 


풍수도인 야은(野隱)이 덕유산 최정산 향적봉에 올랐다. 야은거사가 향적봉 한 지점에 패찰을 놓자 침이 흔들렸다. 산 지기(地氣)가 왕성하다는 증거다.

 


덕유산에 예부터 십승지의 한 곳으로 이름 높다. 넉넉한 덕이 있다는 德裕山(덕유산), 조선조 풍수가 남사고(격암유록(格菴遺錄)저자)덕유산 일대에 사람 살리는 기운들이 가득차 있다고 했다.

 


덕유산에서 내려온 맥 한 곳을 가리켜 극락산이라고 부른다. 극락산 자락에 옥산리(경남 함양군 서상면)가 있다. 이곳 형국은 을해명당. 산의 맥이 을()자 형태로 내려오다가 마을 끄트머리 지점에 저수지가 있어 을해 명당이라고 부른다. 1935년 을해명당 옥산리에서 한 아기가 태어난다. 박광태. 덕유산 극락산 큰 정기를 받고 태어난 광태는 후일 한국 최고의 명리학자로 성장하게 된다.

 


호는 제산(霽山), 그는 역술활동을 통해 이병철 전삼성선대회장, 박정희 전대통령, 정태수 한보그룹회장, 박태준 전 포철회장 등과 깊은 교분을 나눴다. 특히 같은 밀박(密陽朴氏) 박태준 전포철회장의 정치 조언자로 활약한 바 있다.

 


19912월 함양군 서상면 옥산리 제산의 누옥에 박태준 회장이 방문했다. “다음번 대선에 출마하려고 하는데 괜찮겠소이까?”라고 박태준이 제산에게 물었다, 제산은 연신 헛기침을 하다가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이외다” “풀이한다면?” “포수가 사슴 똥구멍만 조준하면 산을 못 보는 법, 사슴을 잡는데에만 신경을 팔다보면 포수 앞에 험한 절벽이 있는 걸 못 보는 수가 있소이다. 지금 정국은 이리떼들이 도처에 으르렁 거리는 형국입니다. 출마 포기하십시오, 잘못하다가는 이리떼들에게 잡혀 먹게 되어 있습니다.” 제산의 충고때문일까? 박태준은 대통령선거를 포기하고 만다. 제산의 영험한 예지력에 자신들의 명운을 점쳐보기 위해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을해명당 옥산리를 찾았다.

 


허문도 전 통일부장관, 5공실세 군장성들, 박찬종 전의원, 배인순 전동아그룹 회장 부인 등이 바로 그들이다.

 


 

 


 


창원시 진해구에서 역술활동을 하는 방산 거사. 제산 선생은 약관의 나이에 대각도통(大覺道通)을 향한 웅지를 품으시고 평생을 명리견성을 위한 수도정진의 진수를 보여주신 이 시대 최고의 명리학인이자, 도인이었습니다.”

 


제산 박도사. 박태준 전포철회장에게 대통령 출마포기를 권유했다.

 


 


제산 선생께서 수양하신 백운산 상연대토굴 (기돗발이 세기로 이름 높다.)

 


 

 


 

 


함양출신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도 제산을 흠모했다. “제가 풋내기 병원의사생활 할 때 함양출신 모 경찰간부 소개로 제산 선생을 알게 되었지요. 선생은 고향 함양 사람들을 무척 아껴주었습니다. 저를 처음 본 순간. 이것봐라! 이 젊은 친구 눈매가 아주 선하네? 눈동자 속에 사무량심(四無量心)이 가득 들어있구나

 


사무량심이란 중생을 위해 보살이 가지는 자() () () ()의 네 가지 무량심을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자()는 자무량심이라, 중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마음자세를 말한다.

 


그렇게 말씀하시곤 나, 자네 두 눈매에 반했네. 자네의 후견인이 되고 싶으니 내 도움을 받고 대성해보시게하면서 제산 어른 인맥들을 하나둘 소개해줬다고 한다.

 


그 인맥들과 잘 사귀어 오늘날 제가 이렇게 큰 병원을 경영하게 되었답니다.”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도 초임검사시절 제산과 몇 번 만났다고 한다. “고향후배라며 저를 무척 아껴주었습니다. 검사로서 공직자로서 취할 처신은 이래야 한다 등을 지도해 주신 분이었습니다.”

 


제산은 현재 이승에 없다. 2000년 고향 옥산리에서 타계했다. 지난 주 하충식 이사장과 차 한잔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런저런 환담을 나누다가, 제산 선생 마지막 제자 방산 거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Ⅱ에서 계속.....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양신문
 
 
광고
광고

화과원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지리산천왕축제, 강력한 희망메시지를 전하다 / 함양신문
신성범 당선자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군민 모두의 승리” / 함양신문
함양군, 학사루 느티나무 당산제 개최 / 함양신문
민주평통 함양군협의회 ‘주민과 함께하는 북한음식 체험’ / 함양신문
함양군의회,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위촉장 수여 / 함양신문
함양 향토기업고담조경·㈜신원 미래 세대를 위한 장학금 기탁 / 함양신문
임농산물 경매장 ‘경매장에도 봄이 왔어요~’ / 함양신문
‘함양농협’벼 육묘장 우량육묘 무사고 안전 기원제 / 함양신문
함양군, 공공시설 활성화로 지역소멸 막는다 / 함양신문
함양국유림관리소,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 / 함양신문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