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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신문 창간 38주년 축사] 김광수 본지 회장·대표이사

함양의 미래를 기록하며, 군민과 함께 걸어온 38년

함양신문 | 기사입력 2026/06/22 [09:23]

[함양신문 창간 38주년 축사] 김광수 본지 회장·대표이사

함양의 미래를 기록하며, 군민과 함께 걸어온 38년

함양신문 | 입력 : 2026/06/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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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본지 회장·대표이사     ©함양신문

 

존경하는 함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함양신문을 사랑해 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1988년 작은 지역신문으로 첫발을 내디딘 함양신문이 어느덧 창간 38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38년은 결코 순탄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지역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시대였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함양신문이 오늘까지 한결같이 지역을 지키며 역사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문은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매체가 아닙니다. 지역의 아픔을 함께 고민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으며, 숨겨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의 기록자이자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함양신문은 지난 38년 동안 ‘함양의 미래는 함양신문과 함께’라는 신념 하나로 걸어왔습니다. 때로는 권력과 마주하며 불편한 진실을 말해야 했고, 때로는 갈등과 분열 속에서 화합의 목소리를 내야 했습니다. 부족한 점도 많았습니다. 열악한 취재 환경 속에서 더 깊이 다가가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지역 언론의 본분을 포기한 적은 없었습니다. 언론의 존재 이유는 권력 가까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군민 가까이에 있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러운 함양, 화합으로 미래를 열어야

 

오늘의 함양은 수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 지리산과 덕유산이 품은 아름다운 풍광, 선비정신과 전통문화,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를 아끼고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양은 결코 작은 고장이 아닙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스스로 품격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고장이며, 대한민국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진 곳입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와 인구 감소, 경제 침체와 세대 간 갈등이라는 현실 앞에서 지역사회는 더 큰 지혜와 용기를 필요로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합입니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갈등이 남아 있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등을 돌린다면 우리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습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면서도, 함양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을 때 우리 지역은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함양신문은 앞으로도 갈등을 부추기는 언론이 아니라, 화합을 이끄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더 나은 함양을 위한 건전한 비판을 하겠습니다.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군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공정하고 책임 있는 보도로 지역사회의 건강한 여론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소외된 이웃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청년의 꿈과 어르신의 삶, 농촌의 현실과 지역 경제의 미래까지 함양의 모든 이야기를 진심으로 기록하겠습니다. 신문은 종이 위의 글자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다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늘 군민 곁에서 함께 웃고, 함께 걱정하며, 함께 미래를 꿈꾸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더 밝은 함양을 향한 새로운 출발

 

38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늘을 또 다른 출발점으로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언론의 사명과 책임을 가슴에 새기며, 다가올 40주년, 50주년에도 함양의 역사를 기록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함양신문은 앞으로도 군민의 신뢰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며,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자세로 더 밝은 함양, 더 살기 좋은 함양, 더 자랑스러운 함양을 만드는 길에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지난 38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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