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초등학교(교장 백종필)는 지난 12월 23일 학교 강당에서 ‘금반사계 교육활동 발표회’,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프로젝트 보고회’, ‘전교생 1인 1출판 기념회’, 그리고 제3회 이신원 꿈키움 장학금 수여식을 겸한 교육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신원 이스턴탱커 대표, 김점옥 금반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장운식 휴천면장, 오일창 전 함양교육장, 강선욱 함양농협 조합장, 박희규 국민의 힘 (전)중앙위 부위원장, 정상목 논두렁신문 대표, 지역 주민과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참석해 장학금이 만들어낸 교육 변화의 과정을 공유했다. 행사는 단순한 성과 발표를 넘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든 배움의 축제로 꾸며졌다.
■ 아이들의 무대에서 피어난 배움과 성장
1부 식전 공연에서는 유치원생들의 깜찍한 공연과 1~2학년 학생들이 선보인 연극 ‘사운드 오브 뮤직’이 무대에 올랐다.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마리아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어 전교생이 참여한 ‘1인 1책 출판’ 성과가 소개됐다. 아이들은 마음속 깊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직접 표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그림책을 완성했다. 첫 순서로 2학년 홍진이 학생이 만든 그림책 ‘최고의 그림’이 소개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전교생이 함께 준비한 댄스 공연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시작으로 K-POP 댄스, 에티오피아 현지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던 부채춤까지 이어지며 아이들의 열정과 끼를 한껏 보여줬다.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서로 호흡을 맞추며 흘린 땀방울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치원생들이 준비한 난타 연주 ‘신세계 교향곡’ 또한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보다 커 보이는 북을 온몸으로 두드리며 만들어낸 힘찬 리듬 속에는 설렘과 자신감, 그리고 배움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 배움을 넘어 세계로…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이날 행사에서는 금반초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찾아 떠난 해외배낭진로탐방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프로젝트’ 보고회도 함께 진행됐다.
학생들은 첫 4개월 동안 에티오피아의 역사·문화·경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이후 4개월 동안 탐방 장소 선정, 인터뷰 준비, 현지 교육 교류를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이러한 배움을 바탕으로 8박 11일간 현지 탐방을 진행하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다.
보고회에서는 프로젝트 전 과정과 성과, 그리고 학생들의 다짐이 공유되며 큰 공감을 얻었다.
금반초 학생들과 교직원은 프로젝트 추진에 헌신한 ▶이상길 국립부경대학교 경상권 교육기부거점센터 센터장, ▶임혜지 연구원, ▶함디 동의대학교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금반초 학생들과 교직원이 마련한 노트북 5대가 에티오피아 아브디 논노 초등학교에 전달될 예정으로, 향후 2차·3차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 제3회 이신원 꿈키움 장학금 수여식
2부에서는 제3회 이신원 꿈키움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신원 꿈키움 장학회는 2023년 설립되어 올해로 3년째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금반초등학교 제20회 졸업생인 이신원 이스턴탱커 대표의 뜻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표는 매년 500만 원의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하고 있으며, 수여식 행사에 필요한 뷔페까지 지원하며 후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 규정은 대통령상 100만원, 장관상 70만원, 교육감상 50만원 2인 이상 팀으로 출전하여 입상 시, 장학금은 협의하여 지급한다.
2025학년도 학생 실적 및 장학금 수여 현황은 ▶2025년 학생 환경프로젝트 발표대회(대상) 고산하(5학년), 김라음(5학년), 박영수(5학년), 조예은(5학년), 최한결(5학년), 구나훈(6학년) ▶제21회 경남독서한마당 독서공모전(최우수) 홍진이(2학년) ▶제67회 경남과학전람회 구대윤(4학년), 손선양(4학년), 고산하(5학년), 김라음(5학년), 박영수(5학년), 조예은(5학년), 최한결(5학년), 구나훈(6학년) ▶제13회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홍진이(2학년) 등 16명에게 이신원 대표가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최선을 디해 꿈을 키우며 빛나는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신원 이스턴탱커 대표는 “금반초등학교에서 보낸 학창 시절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이 장학금이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한 걸음 더 도전할 수 있는 작은 용기가 되길 바란다. 오늘 무대에 선 아이들의 눈빛에서 금반초의 밝은 미래를 분명히 보았다”고 말했다.
백종필 금반초등학교 교장은 “이신원 꿈키움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꿈을 실제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주는 소중한 씨앗”이라며 “작은 학교이기에 가능한 깊이 있는 교육, 그리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금반초만의 교육을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점옥 금반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은 “학교와 학부모, 지역이 하나 되어 아이들을 키워가는 모습이 오늘 행사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며 “금반초 아이들은 이 마을의 자랑이자 미래이며, 지역 전체가 함께 응원해야 할 희망”이라고 말했다.
장운식 휴천면장은 “금반초등학교는 이미 지역을 넘어 전국이 주목하는 작은 명문학교로 성장하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아이들의 배움과 도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상길 국립부경대학교 경상권 교육기부거점센터 센터장은 “금반초 학생들의 진지한 준비 과정과 따뜻한 나눔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에티오피아 프로젝트는 교육기부가 아이들의 시야를 넓히고 삶의 태도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로, 앞으로도 이러한 배움의 여정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반초등학교는 장학금과 교육, 마을과 세계를 잇는 배움을 통해 작은 학교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이 여정이 앞으로 어떤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