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쪽 해방과 광복 올해도 광복절 80주년을 맞이해 태극기를 달려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점차 태극기 계양이 줄어들고 있어 아쉽다. 또 광복절을 맞게 되면 나는 항상 반쪽 광복절이란 생각을 잊을 수가 없다. 80년 전 8월15일 해방을 맞이하자 함양면 내는 온통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읍내를 돌며 해방의 기쁨을 외치고 다녔다. 그러다 다음 날부터 두루침 다리 건너에서 만세를 부르며 야단이었다. 백연리 우리 동네를 건너오려 하고 이쪽에서는 일본군인이 이 다리를 못 건너게 막고 있었다. 안전을 위해서란다. 다리를 건너오려는 목적은 일본 신사(神祠, 충혼탑 터)를 부수고 경도제국대학 연습림(현 임업시험장)에 일본으로 철수하기 위해 모여 있는 함양 거주 일본인을 빨리 추방하려는 것이다. 나는 일학년 때라 해방이 뭔지, 독립이 뭔지 궁금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했었는데 연합군에 져서 우리는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땅에서 일본인을 쫓아내려는 것이라 했다. 며칠 뒤 미군이 함양을 접수하자 일본인은 차 여러 대에 짐과 일본인을 태우고 떠나갔다. 그런데 일본군 장교(대위)가 안전을 위해 칼을 차고 인솔해서 갔다. 아버지 말씀이 그 장교는 만주 관동군 제대 후 경도제국대학 함양 연습림(임업시험장) 소장으로 있다가 해방 후 일본군 장교라서 함양주둔 위수 대장으로 일본인을 부산으로 안전하게 데리고 갔단다. 그들이 며칠간 30여 명을 지키자고 한 행동이 우리로서는 반쪽해방이 된 것이다. 그러나 밤이 되면 몇 마을 뒷산에서 햇불을 들고 좌익들이 만세를 부르면서 미군을 몰아내고 노동자 농민을 해방하자며 외쳤다. 그 후 해마다 광복절 기념식을 8월에 여러 단체가 함양학교에서 했다. 우리나라는 미군이 반쪽만 점령했으니 반쪽해방이란 것이다. 이때부터 38선을 경계로 절반의 건국이 되었다. 기념식도 남한 반쪽 기념식 이였는데 이제는 정부주관의 행사로 하니 국민의 관심도 절반인지 각 가정에 태극기마저 안 보인다. 그러나 해방된 절반의 나라만이라도 광복을 찾은 것은 의미 깊은 일이다.
2. 광복의 참 의미 광복이란 ‘빛을 회복하다’는 뜻으로 암흑의 일제 식민생활에서 주권을 되찾았다는 의미이다. 일제의 탄압을 겪었던 국민들에게 광복이라는 한줄기 희망의 빛을 준 것이라는 뜻이다. 80년전 일본은 연합군에게 항복했고 그 덕에 우리는 해방되었다. 연합군의 승리에 편승한 반쪽 광복이다. 이것은 우리 민족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 결과라고 본다. 1910년 8월 강제합병 후 36년간 생활은 비참과 굴욕이었다. 기본권 박탈은 물론 징병, 징용에 동원 되고 역사, 언어, 문화를 유린당했다. 이런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투사들은 항일 투쟁을 하였다. 이 투쟁 과정에서 2500만 인구 중 200만 명이 국내외서 희생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항일 투쟁은 1905년 을사조약 이후부터 의병으로, 독립군으로 맥을 이어 조직적으로 투쟁했고 임시정부는 27년 동안 독립운동을 했다. 또 1940년 9월에 광복군을 창설해 광복의 일익을 해왔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힘의 산물이며, 힘은 기르면 생기는 것이다. 오직 믿고 바라는 바는 힘뿐이다“라는 안창호 선생의 말씀처럼 오늘날은 국가의 번영과 독립을 위해 강군을 육성해야 한다. 즉 유비무환을 해야 북한의 만행을 억제 해 반쪽 국토나마 지킬 수 있다. 지금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장난을 치고 있다. 우리는 경제대국을 이루었으니 이제는 3차원 AI 국방에 힘써 새로운 국방의 힘을 보여야 한다. 80주년 광복절을 맞은 기념식에서는 광복을 위해 희생한 애국투사 분들의 혼이 헛되지 않게 여야 상하 빈부가 단결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비록 반쪽 광복이지만 굳건한 국방력을 기르고 애국심을 함양해 완전한 광복절이 되게 노력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함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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