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상 경북 청도경찰서장은 취임사에서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보호를 위해서는 기본임무에 충실한 능력을 통한 체감 안전도 향상, 공정한 법 집행, 자율과 창의 바탕 둔 소통과 화합하는 조직문화 조성하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의 예방 및 단속은 물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며 청도 군민의 문제를 ‘내 가족 일’처럼 생각하는 인권 친화적인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북 청도 치안을 책임지는 수장은 함양 사람이다. 제81대 이일상(57) 청도경찰서장이 지난 8월26일 취임했다. 

이일상 경북 청도경찰서장은 경남 함양군 병곡면 송평리에서 부친(故) 이경수씨와 모친 심복달여사의 2남1여중 장남으로 태어나 병곡초등학교에서 4학년까지 학업을 이어간 후 진주로 전학하여 진주대아고등학교, 국립경상대학교 전자계산학과, 경남대학교 행정학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2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마산운전면허시험장장, 통영경찰서 정보보안과장, 김해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마산중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 경남경찰청 공공안전부 작전 의경계장, 경남경찰청 자치경찰부 교통안전계장, 생활안전과장, 부산경찰청 경무기획과 치안지도관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 교통사고감소 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하며 경찰 업무에 헌신해왔다. 가족으로는 허경미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청도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는 청도경찰서장을 만나 인터뷰 했다. 다음은 이일상 경북 청도경찰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청도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청도경찰서장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의 고향인 함양군 병곡면에서 자란 경험이 지역사회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청도군의 치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하여 범죄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청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병곡면 출신으로서, 고향에 대한 애정이나 기억이 있으신가요? 

“함양군 병곡면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따뜻한 지역 사회가 있는 곳입니다. 어릴 적 친구들과의 추억,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경찰관이 되기로 결심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작은할아버지가 산청경찰서 전투경찰 순경으로 근무했고 국가 유공자입니다. 가족과 이웃이 서로 도와가며 사는 모습을 보며, 경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뜻을 이어가고자 경찰관이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 꿈을 실현하며 청도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향에 대한 애정과 그곳에서의 경험이 저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현재 청도경찰서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청도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으로,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만큼 더욱 특별한 치안 정책이 필요합니다. 저의 주요 역할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객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걱정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는 청도의 특성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여, 범죄 예방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둘째는 정기적인 간담회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치안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셋째는 노인 대상 범죄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고령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청도 지역의 치안 상황은 어떤가요? 주요 범죄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청도는 대구와 울산 등 대도시에 인접해 있어 여행성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교통 요충지로 인해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지역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치안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을철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농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노인 교통사고예방과 치안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군민을 대상으로 치안설명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많은 시간을 할애해 군민들과 소통의 자리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범죄 예방을 위해 어떤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나요? 

“지난 9월 30일부터 파출소 2-3개를 묶어 중심파출소를 두고, 나머지는 공동체 치안센터로 만들었습니다. 빠른 시간에 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토록 하겠습니다.”

-경찰로서의 가치관이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경찰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각종 수사기법, 범죄제압 능력을 갖춰야하고 이를 바탕을 국민을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좌우명

은 “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 하더라도 한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결국에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후배 경찰관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무겁고 힘든 경찰관의 업무를 견딜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능력향상에 부단히 노력해 국민보호에 책임을 다하길 당부합니다.”

-앞으로 청도 경찰서에서 이루고 싶은 비전이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청도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범죄 예방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치안 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여,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주민이 경찰의 활동에 참여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청도군민들과 함양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랑하는 청도군민과 함양군민 여러분!

저는 함양군 병곡면 출신으로서, 여러분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청도 경찰서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두 지역의 소중한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싶습니다.

우리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소중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치안과 안전은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와 협력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서로 소통하며 함께하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떤 작은 일이라도 서로 도와가며, 서로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도와 함양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정상목기자mogsang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