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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함양신문 후원, ‘상림맨발걷기행사 기념 연재’ 박동창 박사 특강(31) 저자의 사례로 본 현대 문명병의 개선 효과(3)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4/07/08 [09:59]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비만을 예방하고 해소하다 

숲길의 맨발걷기를 시작한 이후 접한 또 다른 효과는 비만의 예방과 해소였다. 그동안 먹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인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신발을 신고 걷는 동안에는 못 느끼던 신체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허리둘레가 확연히 줄었는데 그것은 복부비만이 그만큼 해소되었다는 증거다.

 

비만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다는 복부비만의 해소에서 나름의 성과를 얻었음은 물론 체중도 평균 2~3kg 정도가 줄어 전반적인 면에서 몸이 가벼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통상 걷기운동을 할 때 처음 15분 정도는 저장된 ATP(아데노신3 인산)와 산소가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산소가 체지방을 태워 얻어진 에너지를 사용한다. 30분 정도를 걸으면 체내에 축적하고 있던 지방을 소모하며, 체중 감소를 가져온다. 거기에다 걷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어 있다(성기홍 등 공저. 걷기는 과학이다), P.63). 비만 개선이 궁극적으로는 앞에서 설명한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의 개선 등 성인병의 사전 예방과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 18년여에 걸쳐 진행되어 온 저자의 맨발걷기는 세계보건 기구가 2002년도부터 지속해서 펼치고 있는 걷기운동의 권고와도 그 맥을 같이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02년 '운동 권고 안'을 발표하여 하루 30분 이상, 걷기로 건강을 유지하자고 하였다. 또 지난 2004년 5월에는 '만병의 공적, 비만을 퇴치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비만 극복을 위한 전 세계 공통의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지침까지 제정, 발표하였다.

 

전 세계에 걸친 비만의 확산이 전염병이나 성인병만큼 인류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당뇨병, 심혈관 질환, 암 등 만성 질병들을 초래하는 중대한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때 고소득 국가만의 현상으로 보았던 과체중이나 비만이 이제는 저소득이나 중간소득 국가의, 특히 도시환경에서 급증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는 2018년 6월 "세계보건기구의 2018-2030 전 세계 운동 증진계획" 아래 "ACTIVE"라는 명칭의 비전염성 질병들을 줄이기 위한 '운동증진 프로그램'의 시행을 각국에 권장하고 있다. 그 4가지 주요 내용은 "①운동하는(active) 사회-사회의 규범을 운동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소통과 인력의 확보를 추진하고, ②운동하는(active) 환경- 걷기, 사이클링과 다른 신체적 활동을 증진할 수 있는 안전하고 잘 관리되는 사회기반시설과 공공장소를 확충하고, ③운동하는(active) 사람-모든 나이와 체력의 사람들이 함께 정기적으로 신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와 프로그램 그리고 다양한 체제를 확보하고, ④운동하는(active) 제도-효율적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리더십, 지도 체제, 다양한 동반관계, 인력, 조사, 변호와 정보시스템을 강화한다."로 구성되어 있다.

 

어쩌면 저자가 지난 18년 동안 실천해 온 하루 1시간 이상의 맨발걷기 운동은 바로 세계보건기구가 지금 전개하고 있는 비만과 그로 인한 비전염성 질환인 암과 심혈관 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한 "ACTIVE" 운동의 좀 더 진화되고 적극적인 실천 사례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저자의 맨발걷기 운동은 그 운동 효과, 더 나아가 관련 치명적인 질병들의 구체적인 치유 효과를 입증하는 대표적인 운동의 한 사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허리 근육을 강화하다

오랜 맨발걷기에서 오는 또 다른 치유의 변화는 허리 근육의 강화이다. 저자는 과거에 허리가 약해 자칫하면 드러눕거나 침술과 물리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지금은 큰 무리 없이 생활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의자에 앉아서 일할 때 반드시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앉아서 일해야 했다.

 

혹시라도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는 금세 허리에 통증이 오곤 하였다. 좋은 자세와는 관계없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의자 등받이의 도움 없이는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등받이에 허리를 붙이지 않고도 30분에서 1시간을 수월하게 앉아 일하곤 한다. 이것이 바로 지난 시간의 맨발걷기에서 오는 허리 근육의 강화 효과이다. 다리와 허리의 근육은 오랫동안 계속 걸을 수 있게 하는 느린 근섬유(red muscle)와 계단을 오르거나 뭘 때 필요한 빠른 근섬유(white muscle)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들 근섬유는 지속적인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을 통해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다. 지난 18년 동안의 맨발걷기는 다리근육의 강화에도 그대로 효과를 보였다. 허벅지와 장딴지의 근육이 튼실해져 있다.

 

허리와 다리뿐이었겠는가? 아마도 맨발걷기를 통해 움직인 모든 근육이 힘을 얻었을 것이다. 신체 전반의 균형 있는 근육 강화에도 맨발 걷기는 아주 유용한 운동이라 하겠다 한편 걷는다는 것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처럼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으면 바로 뼈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오랜 시간 몸을 움직이지 않고 누워만 있으면 음식물에서 섭취한 인산, 칼슘은 고스란히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고, 결국 뼈에 공급되어야 할 영양분이 적어 뼈가 약해지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탈 칼슘 현상이 일어나 노인성 골다공증이나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이 생기는 이유가 된다(성기홍 등 공저 <걷기는 과학이다> p.82). 결국.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걷기 등의 운동이 필수라는 이야기이다.

 

미국의 타임지도 2002년 1월의 건강특집에서 걷기를 완벽한 운동이라고 극찬하면서 각종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등을 예방해 준다고 했다. 그리고 '뛰지 말고 걸으라'고 주문하면서, 걷기는 근육은 물론 뼈도 강화함으로써 골다공증,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20대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적절히 칼슘을 섭취한 여성은 70대에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30% 이상 낮아진다고 한다. 또한, 걷기는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 관절염 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래서 하버드 대학병원의 예방의학 과장 죠안 맨슨 박사는 "규칙적인 운동은 현대 의학에서 마법사나 다름없다. 하루에 30분 정도 활기 있게 걷기를 하면 만성질환의 30~40%가 줄어들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맨발걷기는 위와 같은 신발을 신고서 하는 걷기운동보다 그 운동 효과가 전술한 바와 같이 +a의 훨씬 더 강력하고 다양한 치유 효과가 있다. 이에, 맨발걷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 다양한 효능을 각종 치명적인 문명병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 사회의 모든 사람이 하루빨리 인지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맨발걷기의 실천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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