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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훈 기쁜소식함양교회 담임목사] 마음이 흘러가는 6 단계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11/16 [11:01]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최병훈 기쁜소식함양교회 담임목사   © 함양신문

1단계.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나타내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을 스스로도 높이길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높여 주기를 은근히 원한다. 살다가 한두 번 정도 남들보다 잘했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 기억들은 우리가 잘못한 기억보다 훨씬 오래 간다.

 

2단계.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잘한다는 마음이 생기면 교만해지고 그러면 저절로 태만하고 경솔해지며 방종하기 시작한다. 절대 태만과 방종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 그 마음에 무언가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바이러스가 침투 했을 때 생기는 증세이다.

 

3단계. 태만과 방종으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게 되고 유대관계가 어려워지면서 결국 인생의 실패를 맞보게 된다. 왜냐하면 자기는 다른 사람보다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경청을 하고 싶어도 전혀 안되며 어떤 문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주변의 조언을 구하거나 교류 없이 일방통행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러다 보면 실패를 하고 잇따라 고통하게 된다.

 

4단계. 고통하는 단계가 다른 단계보다 힘들겠지만 나름 장점이 있다. 그것은 깊은 사고를 하게 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는 것이다. ‘내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그전에 대충대충 대하던 사람들의 말들이 생각나고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워지고 고통하는 시간들을 통해서 하늘을 찌르던 높은 마음이 낮아진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낮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에는 주변 사람들의 말이 들어가고 지혜가 흘러 들어간다.

 

5단계. 고통의 시간들을 통해 그 다음은 돌이키는(뉘우치는) 단계로 마음이 넘어간다. 잘못된 생각으로부터, 잘못된 행실들로부터, 잘못된 과거로부터 자신의 마음의 방향을 돌이키게 된다. 실패를 통해 뉘우칠 수 있다면 실패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실패하기 전에 교만해지는 마음을 버리고 돌이킬 수 있다면 더욱 좋다.

 

6단계. 고통을 통해 마음을 돌이키면 삶은 드디어 행복을 만난다. 고통 하는 단계가 만들어 준 낮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가족이 소중해지고, 살아있다는 것이 소중해지고,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콧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한다. 최근에 콧노래를 불러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행복한 사람이고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다.

 

하늘에도 바다에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길이 있다. 항공로라 해서 비행기들이 다니는 길이 있고 배가 다니는 뱃길이있다. 기차나 전철의 통로가 되는 철길이 있고,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보행길이 있다, 우리 마음 또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이 흘러가는 길이 있다. 지금 내 마음은 몇 단계에 있는가? 내 마음을 점검해 보자. 그리고 행복의 단계로 가는 길에 올라 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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