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
[임채중] 불멸(이문열의 소설 안중근)
시대는 변하지만 정신은 변하지 않는다.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10/12 [09:55]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화산서원 이사 임채중   © 함양신문

서울로 돌아온 안명근이 뮈텔 주교를 찾아보고 빌렘 신부를 안중근에게 보내 주기를 간청했다. 그러나 뮈텔 주교는 “살인자에게 성사를 베풀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내면은 “정치적 입장을 바꾸어 사죄하도록 종용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빌렘 신부는 안중근이 신도인 이상 사제로서 성사를 거절할 수는 없다고 보았다. 주교의 허락을 구하지 못하고 여순(중국 안 의사가 있는 곳)으로 출발했다.

 

안중근을 만난 빌렘신부의 태도는 엄격하기 그지없었다. 내가 너(안중근)를 찾아온 이유는 신자(천주교신자)인 너를 친애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너를 인도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요 둘째로 너의 이번 행위가 정치를 떠나 죄악으로 교회회오((반성) 하는데 있으며 셋째로 뜻을 굽히지 않고 죽음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여 죽기 전에 선량한 옛 교도로 되돌려 놓기 위함이다.

 

빌렘 신부의 어조는 일본 검찰관의 논고보다 오히려 가혹했지만 안중근은 감격했다. 어릴 적 종교적 생명을 불어 넣어준 사제일 뿐만 아니라 부성 같은 경외심까지 품고 있었으며, 지금은 일본제국의 대륙침략에 한국 의병 총참모장으로 적장 히토오 히로부미를 총격하고 일본군에 포로가 되어 있었다.

 

안중근은 백일 넘는 공판 과정에서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는 죄를 인정하고 고해성사를 받고 영성체(혼과 정신)는 긴 여정에 들어갔다.

 

불멸 - 몸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정신과 혼은 세계평화(2차대전 종식), 민족(해방)의 기폭제가 되어 영원이 영생 영락한다. -죽어 천년을 살리라-

 

“소설 쓰시네” 소설가들이 들으면 언짢은 기분이다. 소설 쓰는 직업을 소설가 혹은 작가라 칭한다. 소설이란 세상사 이야기를 작가의 주관에 따라 구성하는 문학의 한 장르다. 세인들이 아무렇게나 내뱉는 말이 아니며 작가의 정신과 혼이 농축되어 독자에게 교양과 지식을 준다. 흥미 위주의 신문 찌라시 기사와는 전혀 다르다.

 

역사소설은 주인공의 행동을 정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그 사상과 감정을 연구하고 행위의 당연성을 설명한다. 이문열의 소설 안중근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의 모습에서 앞날의 우리의 좌표를 찾을 수 있다. 세계 평화를 위해 민족의 안위를 위해 애국심과 신앙심으로 제국주의 일제에 맞서 민족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총격으로 제거한 의사의 행위는 독립전쟁의 일부로서 정당하다. 살인 행위가 아니며 죄를 묻는 것은 부당하다.

 

전쟁 과정의 임무 수행 중인 전쟁포로를 세계 만국 평화 협정에 의해 보호 하지 않고 재판에 회부 시키는 행위는 불합리 하다 수십만의 민간인을 학살한 일본 군인은 전쟁 영웅으로 칭송 하며 사당에 두고 참배하고 있다. 대한 남아의 기상을 굽히지 않게 용기를 넣어준 의사의 어머니의 장한 정신이 거룩하다. 우리의 백만 대군이 해내지 못한 일을 이루었다. 중국 장져스(총통,대통령)도 그의 용기에 감탄했다.

 

시대는 변해 가지만 안 의사의 정신은 변하지 않는다. 일제침략 전쟁은 세계 평화에 위배 되어 항복 하고 물러났으며, 미국과 소련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해방된 우리는 분단되어 남, 북한은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사이에서 긴장을 멈출 수 없다.

 

100여 년 전 안중근은 우리민족의 보전( 해방과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불멸-죽어 천년을 살리라- 안 의사의 정신은 변하지 않았다 거리에 나온 촛불이나 태극기의 영광도 국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안 의사의 희생정신(민족해방 통일, 세계평화)에서 비롯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양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임채중] 불멸(이문열의 소설 안중근)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일류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지리산천왕축제, 강력한 희망메시지를 전하다 / 함양신문
[사설] 군수 잔여 공약사업 이행에 걸림돌은 없는가? / 함양신문
함양군, 인구늘리기 귀농•귀촌인 유치로 승부건다 / 함양신문
함양 휴천면 출신 노은수씨 전국여자 천하장사대회 매화급 1위 등극 / 함양신문
함양군 함양읍, 다문화가족 간담회 개최 / 함양신문
함양농협 강선욱조합장 ‘농업인의 날 대통령상’ 수상 / 함양신문
백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지리산백운농장 나눔을 위한 복지업무협약 / 함양신문
서춘수 군수 ‘함양 미래 100년 준비’함양군의회 시정연설 / 함양신문
함양군, 2021년도 예산 5,240억원 편성 / 함양신문
함양군,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징수대책 보고회 개최 / 함양신문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