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성무 창원시장이 올해 마산국화축제를 10월 24일부터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유독 창원시만 시민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축제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처사이다.
❍ 이미 정부에서 추석 연휴 고향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고, 경남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행정명령을 10월 11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같은 형식인 개천절 드라이브스루 집회도 경찰에서 원천 차단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 코로나19 방역의 긴장을 한시라도 늦추지 말아야 할 지금 굳이 허성무 시장이 축제를 강행하려는 의도는 무엇인가? 혹여나 본인의 재선을 위한 개인적 욕심과 정치는 의도는 아닌지 묻고 싶다.
❍ 만에 하나 국화축제 때문에 확진자라도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또한 추석 이후 확진자 수 증가로 뒤늦게 축제를 취소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간 소요된 경비와 위약금 등 시민의 소중한 혈세낭비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창원시는 8. 15. 집회에 참석했던 확진자에 대해 3억 원의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비슷한 논리라면 잘못된 정책결정을 한 허성무 시장 자신에게 셀프구상권 청구라도 해야 할 상황이다.
❍ 허성무 시장은 “코로나 핑계 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비겁한 처사다”라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 방역과 축제 개최의 경계 위에서 위험한 줄타기로 무리수를 두는 것은 오만하고 무능한 처사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민주당 경남도당도 허시장의 결정에 대해 당 차원의 입장을 하루빨리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 8. 15 집회 책임을 우리 당에 떠넘기며 정치적 공세를 펴던 민주당은 허시장의 결정에 대해서는 왜 지금 일언반구도 없는가?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식의 이율배반적 행태는 아닌지 묻고싶다.
❍ 허성무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자칫 둘 다 잃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다시 한 번 축제개최 여부의 신중한 판단을 요구한다.
2020. 9. 27.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천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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