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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중] 스승의날 유감(무명교사의 노래)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05/18 [09:35]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교육삼락 임채중  ©함양신문

 “소리 내어 울어볼 날이 남자(교사)라는 이유로 가슴 속에 묻혀두고 싶은” 5월은 가정의 달 신록의 계절이다. 초록의 새잎이 세상을 푸르게 하고 전염병이 물러간 들판은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하다. 학교 담장 넘어 들려오는 아이들의 합창소리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추억 속의 노래가 선생님의 풍금 반주에 맞추어 흘러나온다.

 

흔히 선생님들은 많지만 스승은 귀하다 말한다. 선생님 모두가 스승으로 대접 받는 것을 이 사회는 허락하지 않는다. 학교 선생님은 학생 서열화를 위해 일하는 한낱 노동자로 전락시키고 있다. 서열화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초·중·고·대학의 전문 자격을 갖춘 교사는 단계별 교과 학습을 학생들에게 주입시켜 서열화를 촉진시킨다. 절대평가보다 상대평가를 활용하여 우수아 집단과 부진아를 양산한다. 이 과정에서 우수아는 더욱 우수해지고 부진아는 낙오되어간다. 부익부 빈익빈 경제원리가 통용된다. 유치원 초등학교 기본학습이 잘되어 가던 학생도 상급학교 진학에 따라 서열화가 형성된다. 특수교과의 어려움에 처한 과목부진 학생이나 가정형편, 불량교우관계로 성적의 차이는 계속된다. 특수목적 고등학교 자사고는 서열화를 더욱 부채질한다.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우수학력 집단형성으로 일반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하며 부모의 과외 열풍은 서열화를 더욱 부채질한다. 유명강사, 학원은 고소득을 대가로 족집게 과외로 보답한다. 서열화에 편승하는 비뚤어진 부정도 있다. 쌍둥이 아빠는 시험지를 미리 보여주어 딸들의 앞길을 망쳤다. 선생님 도리를 벗어났다. 사회의 서열화 바람은 대학의 서열화, 학생의 서열화,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서열화 시켰다. 생각나는 선생님, 인성을 가르쳐주신 선생님 보다 족집게 강사, 진학상담교사에 더욱 마음이 간다.

 

조국 부모의 자녀교육 방법은 국가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국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초교육 충실로 인재를 길러야 한다. 1,2등만 대접받는 사회가 아니라 모두가 대접받아야 한다. 기본이 잘된 꼴등은 어떤 분야에서는 1등보다 더 우수한 지식과 기능이 있다. 예체능 분야와 기초가 잘 길러지면 대접받는다. 우수한 체육스타, 발명가, 예술인, 작가 등으로 성장 세계적 명성과 상상초월의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노벨상에도 도전한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오늘도 온라인 수업에 열중한다. 오늘도 분주하고 바쁘다. 선생님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다. 골치 아픈 과목을 포기하는 학생, 공부보다 다른 일에 집중하는 아이, 부모의 이기적 요구는 피곤하다. 선생님 똥은 개도 먹지 않는다 말과 같이 선생님의 길은 고되고 험난해도 보람을 느낀다.

 

나는 무명교사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노라

 

전투에 이기는 것은 위대한 장군이로되

 

전쟁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은 무명의 병사로다

 

그를 위해 부르는 나팔 없고

 

그를 태우고자 기다리는 황금마차 없다

 

(중략)

 

학문의 즐거움을 가르침으로 전해주며

 

정신적 보물을 젊은이들과 더불어 나누노라

 

-헨리 반 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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