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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 소재우]좌우명(座右銘), 인생의 지침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01/13 [16:06]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청암 정일상 시인.수필가 본지 논설위원   함양신문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우명(座右銘)을 갖고 있다. 나도 좌우명이 있는데 대자대비(大慈大悲) 이다. 그래서 글을 써서 현판으로 마루에 걸어 놨다. 좌우명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좌우명이라는 단어의 유래와 그 참 뜻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좌우명이라는 단어를 글자그대로 해석하면 ‘오른쪽 자리에 새겨 놓은 명언’이라는 말이다. 이는 삶의 귀감(龜鑑)이 되는 금언을 항상 옆에 두고 그 뜻을 새기며 살아간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이런 좌우명은 고대 후한(後漢)의 유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원(崔瑗:77~142년)으로 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는 스스로 지켜야 할 금언을 칼로 새겨 자신의 책상 오른쪽에 놓고 평생 동안 되새기며 살았다고 한다. 좌우명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최원이 새겨 놓았다는 좌우명은 95자나 된다고 한다. 그중에서 몇 개만 꼽아 보면 이렇다.

 

1. 무도인지단(無道人之短) :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2. 무설기지장(無說己之長) : 나의 장점을 자랑하지 말라.

 

3. 시인신물념(施人愼勿念) : 남에게 베푼 것은 잊어버려라.

 

4. 세예부족모(世譽不足慕) : 세상의 명예를 마음에 품지 말라.

 

5. 재열귀불치(在涅貴不淄) : 진흙 속에 처해도 물들지 말라.

 

한 개 한 개가 그야말로 금옥(金玉)같은 좌우명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은 어떤 경우 한 두 마디의 멋진 경구(警句)를 붙들고 위기를 극복하는 일이 종종 있다.

 

얼마 전부터 나는 비로소 제 인생의 가치를 구현할만한 인생의 지침을 세워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많은 고민을 해 보았다. 무엇이 저를 실패의 심연(深淵)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들었을 까하고 생각해 본다. 정성이 부족했던 것 같았다. 조금만 힘들어도 좌절하고 때려치우기를 밥 먹듯이 한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생각해보면 정성(精誠)이라 보았다. 그 지극한 정성이 모든 분야의 정상(頂上)이 아닌가 싶다. 정성이란 처음과 끝이 한결 같은 것이며, 그 정성의 끝이 제가 서원(誓願)한 정성이다. 그 하나의 서원을 향해 흔들림 없이 달려온 세월이 자그마치 몇 십 개성상(星霜)인가 생각해 본다. 

 

 종교인은 저마다 성경이나 불경 한 구절에 매달려 구원의 기적을 이루는 사례도 있다. 항상 마음에 드는 좌우명을 곁에 두고 스스로를 경계하며 후회 없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많다.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마다 자신을 다그치며 결정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격려하는 말이 있다.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생전 묘비명(墓碑銘)이 있다. 『우물쭈물하다 내 그럴 줄 알았다.』이다. 바로 ‘너의 길을 바르게 찾으라.’고 독촉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삶은 어찌 보면 선택의 연속에 불과하도고 생각된다.

 

맹자(孟子)에 이런 말이 나온다. ‘가는 사람 붙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라(去者莫追 來者不拒)'라는 말이다. 오고 싶어 한 사람은 대부분 맡은 일에 열성을 보이지만,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붙잡아 보았자 능률이 떨어진다. 때가 되면 옛사람은 가고 새사람이 오게 된다. 그래서 조직이 물갈이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들의 좌우명은 무엇인가하고 묻고 싶다. 이런 좌우명들이 있다.

 

① 불가능이란 노력하지 않는 자의 변명이다.

 

② 꿈은 꿈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③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④ 늦었다고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이다.

 

⑤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육신의 발자취는 땅에 남고, 마음이 발한 자취는 허공에 도장 찍히며, 사람의 일생 자취는 끼쳐 둔 공덕으로 세상에 남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 저마다 인생의 지침을 세우고 모두 성공의 길을 향해 달려가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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